전문대학 도서관의 자료 구입비 총액은 늘었는데, 학생 1인당 금액은 줄었다. 자료 구입에 쓴 돈보다 재학생 수가 더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2026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에서 전문대학 124개교의 2025년 학생 1인당 도서관 자료 구입비는 2만4173원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개한 공동 발표자료의 원문 표를 재계산하면 총액과 1인당 지표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이유가 드러난다. 자료 구입비 총액은 약 0.14% 증가했지만, 산식에 들어가는 재학생 수는 약 3.45% 늘었다.

총액은 약 1257만원 증가, 학생은 1만2321명 늘어

분석 대상 전문대학의 도서관 자료 구입비는 2024년 89억2497만4473원에서 2025년 89억3754만9006원으로 늘었다. 증가액은 1257만4533원이다. 같은 표에 제시된 재학생 수는 35만7408명에서 36만9729명으로 1만2321명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는 ‘도서관 자료 구입비 ÷ 재학생 수’로 계산한다. 2025년 구입비 총액을 재학생 수로 나누면 약 2만4173.24원이 나온다. 원문에 표시된 원 단위 금액 2만4173원과 일치한다. 전년의 원 단위 공시액 2만4971원과 비교하면 798원 적다.

전체 구입비를 조금 늘렸더라도 이를 나누는 학생 수가 더 크게 늘면 1인당 금액은 낮아진다. 이번 전문대학 합계가 그 경우다. 학생 1인당 지표와 총액을 함께 읽어야 실제 지출 규모의 변화를 구분할 수 있다. 이 수치는 학생에게 직접 지급한 금액이 아니라 도서관의 자료 구입 지출을 학생 수로 나눈 값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총액의 흐름도 달랐다

지역별로 나누면 변화의 모양이 다르다. 수도권 전문대학 42개교의 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는 2만6266원에서 2만6106원으로 0.6% 감소했다. 자료 구입비 총액은 약 42억9617만원에서 43억9033만원으로 늘었지만, 재학생 수도 16만3567명에서 16만8174명으로 증가했다.

비수도권 전문대학 82개교는 총액과 1인당 금액이 함께 줄었다. 자료 구입비는 약 46억2880만원에서 45억4722만원으로 감소했다. 재학생은 19만3841명에서 20만1555명으로 늘었고, 1인당 구입비는 2만3879원에서 2만2561원으로 5.5% 낮아졌다. 전문대 전체의 총액이 소폭 늘었다는 결과 안에 서로 다른 지역별 흐름이 담겨 있는 셈이다.

설립 유형별로는 공립 3개교가 5만9567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고, 사립 121개교는 2만3956원으로 3.3% 감소했다. 전체 평균은 각 대학의 1인당 금액을 단순히 더해 학교 수로 나눈 값이 아니다. 해당 집단의 자료 구입비 합계와 재학생 수 합계를 사용한 비율이다.

2026년 공개 자료, 지출 기준은 2025년

이번 공시에서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의 학생 1인당 도서관 자료 구입비는 15만7697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전문대학과 다른 방향이다. 학교 유형별 수치를 비교할 때는 각 집단의 재학생 규모와 구입비 총액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자료가 공개된 시점과 지출이 발생한 시점도 구별된다. 교육부는 10월 29일 자료를 게시했고,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같은 날 정오부터 대학알리미에 공개한다고 안내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룬 구입비는 2025회계연도 결산이며, 재학생 수의 기준일은 2025년 4월 1일이다. 올해 편성한 예산을 비교한 수치가 아니다.

전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402개교지만 이번 주요 항목 분석 대상은 316개교다.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4개교로 구성되며 사이버대학, 폴리텍 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제외됐다. 대학별 교육 여건을 살펴보려는 학생과 학부모는 대학알리미의 개별 자료에서 같은 기준연도의 구입비와 재학생 수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출처와 편집 정보

확인: 2026-10-29 · 공개 자료 또는 제공된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