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이를 더 부드럽게 만들겠다며 전자레인지에 넣어서는 안 된다. 한국소비자원은 9월 23일 촉감 완구 안전주의보를 통해 일부 제품의 유해물질 검출과 가열에 따른 화상 위험을 알렸다. 어린이가 사용할 제품인지 확인할 때는 모양이나 인기보다 사용연령과 안전 표시를 먼저 살펴야 한다.

■ 온라인 판매 제품 15개 조사…시장 전체의 비율은 아냐

소비자원은 주요 온라인 플랫폼의 판매순위·리뷰 수·사회관계망서비스 후기를 고려해 왁뿌볼 8개와 말랑이 7개를 골랐다. 시중 제품을 구입해 소재별 시험과 표시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무작위로 뽑은 전체 시장의 대표 표본이라는 설명은 없으므로, 검출 비율을 국내 모든 촉감 완구의 위험 비율로 읽어서는 안 된다.

조사 대상 15개 중 14개는 사용연령을 14세 이상으로 표시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가 실제 사용할 가능성을 고려해 국내 완구 안전기준을 준용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결과를 15개 모두 어린이제품 법령을 위반했다는 의미로 바꿔 말할 수는 없다.

준용한 기준과 비교하면 왁뿌볼 8개에서 방부제 MIT·CMIT가 검출됐다. 그중 1개는 붕소 용출 기준도 넘었다. 말랑이는 7개 중 1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을 초과했다. 제품별 시험 항목과 결과는 첨부 보고서의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자레인지 가열은 놀이 방법이 아니다

소비자원이 1,000W 전자레인지로 말랑이 7개를 시험하자 4개가 파열됐다. 가열 직후 7개 제품의 표면온도는 70.0~171.2℃로 측정됐다. 이는 해당 시험 조건의 결과이며 제품의 사용·보관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파열하지 않았다고 안전한 것도 아니다. 이 수치를 ‘몇 초까지 데워도 된다’는 기준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 보호자가 확인할 표시와 사용 습관

소비자원은 어린이용 제품 구매 시 KC인증 마크와 신고번호를 확인하고, ‘14세 이상’으로 표시된 제품은 어린이가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할 것을 권고했다. 고온 보관과 전자레인지 가열 등 용도 밖 사용을 피하고, 사용 후에는 손을 씻으라는 안내도 포함했다. 빵·과일처럼 생긴 제품은 음식으로 오인해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품질·표시 개선 권고를 받은 17개 사업자 중 12개는 조치를 완료했거나 개선계획을 회신했다. 모두 회수 또는 개선을 끝냈다는 뜻은 아니다. 이 기사는 소비자원이 공개한 시험 보고서를 정리한 것이며, 초월이 제품을 별도로 시험한 결과는 아니다.

출처와 편집 정보

확인: 2026-09-24 · 공개 자료 또는 제공된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