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을 기다리는 시기, 배송 안내처럼 보이는 문자에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9월 17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미싱·피싱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 특별 경품이나 배송 조회, 교통법규 위반 안내를 내세워 개인정보와 돈을 노리는 경우를 경계하라는 내용이다. 이번 자료는 예방 공지이며, 이번 추석에 피해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집계한 통계는 아니다.
이름보다 요청하는 행동을 살펴야
공지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원격제어 앱이다. KISA는 정부기관과 금융회사가 전화나 문자로 이런 앱의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정상 앱 장터에 등록된 프로그램이라도 해당한다. 설치 경로가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의 요구까지 믿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열지 않고, 본인확인 인증번호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지 않는 것이 공지의 기본 수칙이다. 의심스러운 문자는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의 스미싱·피싱 확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ISA의 상담 번호는 국번 없이 118이다. 문자에 적힌 연락처를 곧바로 신고 창구로 믿기보다 공식 경로를 따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가족이 함께 할 연습은 ‘어디로 갈까’
이 공지를 가정의 디지털 교육에 활용한다면, 수상한 문장을 찾아내는 퀴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자. 편집부가 제안하는 연습은 의심되는 알림을 받은 뒤 이동할 확인 경로를 함께 정하는 것이다. 실제 위험한 링크를 눌러 보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실습은 필요하지 않다.
종이에 배송 안내라는 상황만 적고, 가족 각자가 확인 방법을 설명해 보게 한다. 평소 이용하던 주문 내역이나 직접 찾아 들어간 공식 서비스에서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지 묻는 방식이다. 발신자가 써 놓은 이름, 나에게 요구하는 행동, 내가 별도로 확인할 장소를 세 칸으로 나누어 적으면 대화가 구체적이 된다. 이는 공식 기관이 효과를 검증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공지의 수칙을 생활 속 질문으로 바꾼 활용 제안이다.
아이에게는 왜 의심되는지를 말할 기회를 주고, 어른도 자신이 확인하는 순서를 설명해 보자. 화면을 빨리 누르는 능력과 요청의 근거를 설명하는 능력을 따로 살펴보자는 취지다. 가족 중 한 사람을 늘 가르침을 받는 역할로 정하기보다, 서로 다른 상황을 하나씩 내고 상대가 확인 경로를 찾아보게 할 수도 있다.
이미 설치했다면 퀴즈보다 점검이 먼저
KISA는 의심스러운 링크를 통해 앱을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으로 확인하고, 악성 앱이 발견되면 비행기 모드로 전환한 뒤 경찰에 신고하도록 안내한다. 원격제어 가능성을 고려해 다른 사람의 전화로 신고하라는 설명도 담았다. 단순히 문자를 받은 상황과 앱을 설치한 상황을 구분해 상담할 필요가 있다.
경찰청 112신고포털에서는 전화·문자 등의 신고 방법과 사이버범죄 신고 연결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기사는 개별 휴대전화의 감염 여부를 판정하지 않는다. 공식 사이트의 존재를 확인한 것이 모든 피해의 접수·처리 결과를 확인한 것은 아니며, 신고했다고 피해 복구가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가족끼리 미리 합의할 말도 생각해 볼 만하다. 이상한 화면을 봤거나 이미 무언가 눌렀을 때 혼자 해결하려 하지 않고 함께 확인하자는 약속이다. 연습의 목표를 실수한 사람 찾기로 두기보다, 다음에 취할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지에 두자는 제안이다. 휴일 전에 공식 문의 경로를 함께 찾아 두는 짧은 시간도 그런 연습이 될 수 있다.
이 기사는 KISA의 9월 17일 예방 공지와 경찰청의 공개 신고 안내를 확인해 작성했다. 신고 경로는 별도로 확인했지만, 실제 피해 증가나 예방 효과를 입증하는 독립 조사 자료를 확보한 것은 아니다.
- KISA 보호나라: 추석 명절 연휴기간 스미싱, 피싱 등 사이버사기 주의 · 2026-09-17
- 경찰청 112신고포털: 신고 방법 및 사이버범죄 신고 연결 (2026-09-23 확인)
확인: 2026-09-22 · 공개 자료 또는 제공된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