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자료가 빠르게 만들어지고 학생별 화면도 다르게 제시된다. 에듀테크 제품을 체험하면 수업이 편리해질 장면을 상상하기 쉽다. 다만 시연에서 가능한 기능과 자신의 교실에서 확인할 효과는 따로 검토해야 한다.
교육부가 9월 16일 발표한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안내는 17~19일 코엑스 개최 계획과 함께 약 300개 기업의 참여, 제품 체험과 학교·기업 간 상담 등을 소개했다. 아래 내용은 이 공식 안내를 계기로 정리한 제품 검토 가이드다. 실제 행사 참석자 반응이나 개최 후 성과를 취재한 보도는 아니다.
첫 화면의 인상보다 해결할 문제를 정한다
제품을 보기 전에 지금 수업에서 어려운 장면을 적어보자. 과제 배부에 시간이 드는지, 학생의 오답을 모으기 어려운지, 수준에 맞는 자료가 부족한지 구체적으로 정한다. 목적이 정해져야 새로운 기능이 실제 필요와 맞는지 비교할 수 있다.
이하 항목은 교육부의 공식 구매 기준이 아니라 편집부의 제안이다. 학교의 도입 절차와 개인정보 관련 내부 기준 등은 담당 부서의 안내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편리해졌다는 것과 더 배웠다는 것
교사의 작업 시간을 줄이는 기능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곧 학생의 이해를 높였다는 증거는 아니다. 제품 설명에 학습 효과가 제시돼 있다면 어떤 학생을 대상으로, 어떤 기간과 방법으로 확인했는지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
비교 대상이 있었는지, 참여 인원은 어느 정도인지, 측정한 것이 만족도인지 학습 성취인지도 구분한다. 결과가 좋아 보이더라도 자신의 학생과 조건이 다르면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체험 계정으로 확인할 일상적인 장면
완성된 시연만 보기보다 자료를 잘못 입력했을 때 고칠 수 있는지, 학생이 도움을 요청하면 교사가 어디에서 확인하는지, 기록을 필요한 형태로 내보낼 수 있는지 살펴보자.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기기 종류가 다를 때의 이용 조건도 질문할 수 있다.
가입과 해지, 이용 기간이 끝난 뒤 자료 접근, 유료 기능의 범위도 확인 항목이다. 시범 이용에서는 불필요한 실제 학생 정보 대신 테스트 자료를 사용하고, 정식 도입 전에 학교의 자료 처리 기준을 점검한다.
제품 비교표에 ‘확인하지 못함’을 허용한다
비슷한 제품을 비교할 때는 기능의 유무를 표시하는 표 외에 확인 근거를 적는 칸을 둘 수 있다. 직접 체험한 것인지, 공개 설명에서 본 것인지, 담당자의 답변을 받은 것인지 나누는 것이다. 안내에 없거나 답을 듣지 못한 항목은 확인하지 못한 상태로 남겨야 비교가 정확해진다.
시범 이용의 과제도 실제 수업과 가까운 수준으로 정하는 편이 유용하다. 가장 이상적인 자료 한 장만 입력하기보다 평소 사용하는 범위 안에서 어떤 수정이 필요한지 살핀다. 이때 실제 개인 정보나 공개할 수 없는 자료를 시험 삼아 입력하지 않도록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결정을 미루는 조건도 정할 수 있다. 필요한 기능의 이용 범위가 불분명하거나 자료 처리에 관한 안내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먼저 답변을 받는 식이다. 이런 질문은 도입을 무조건 늦추자는 뜻이 아니다. 사용을 시작한 뒤 예상하지 못한 제약 때문에 수업을 다시 설계하는 일을 줄이기 위한 준비다.
도입 이후 돌아볼 날짜를 잡는다
작은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목적과 확인 항목을 미리 정해 두는 방법이 있다. 준비 시간, 학생이 막힌 단계, 수정 업무 등 실제 이용 기록을 남기면 계속 사용할지 판단할 근거가 된다.
에듀테크의 가치는 신기한 기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해결할 교육 문제와 이용 조건이 맞고, 도입 뒤 달라진 점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체험의 즐거움을 구체적인 질문으로 바꾸는 과정이 선택의 출발점이다.
- 교육부 공식 보도자료 및 첨부 원문 —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 2026-09-16
확인: 2026-09-22 · 공개 자료 또는 제공된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수정 안내: 기사 내용에 맞춘 전용 AI 이미지로 교체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