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풍물놀이와 로봇 기술을 연결한 초등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국제대회에서 결실을 맺었다. 세영 로봇 코딩학원 세영STS 북광장 본원 학생 3명으로 구성된 ‘K-sound’ 팀이 ‘WRO 2026 Open Championship Europe’의 Future Innovators 초등부에서 150점으로 4위에 올랐다.

대회는 2026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자그레브 페어에서 열렸다.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로봇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에서 세 학생은 한국 전통음악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WRO 공식 채점 시스템과 대회 결과표에 K-sound 팀의 4위 성적이 기록됐다.

사람의 움직임에 응답하는 풍물놀이 로봇

올해 WRO의 주제는 ‘Robots Meet Culture’, ‘로봇, 문화를 만나다’다. K-sound 팀이 선택한 문화는 한국의 풍물놀이였다. 익숙한 전통의 소리에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술을 더해, 관객과 반응을 주고받는 연주 로봇을 구상했다.

학원 측에 따르면 학생들은 사용자의 행동과 손·얼굴을 인식하고 추적하며 실시간으로 풍물놀이를 연주하는 로봇을 제작했다. 사람의 동작을 읽어 실제 악기의 소리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전통음악을 듣는 경험에 몸의 움직임으로 참여하는 요소를 더한 것이다.

작품의 이름은 ‘K-SOUND MAKER’다. 대회 부스에는 장구·징·북·꽹과리를 소개하는 설명판과 실제 악기를 장착한 로봇이 함께 놓였다. 세 학생은 한국의 전통 타악기를 국제무대에 가져가 로봇과 함께하는 새로운 연주 방식으로 소개했다.

레고와 라즈베리파이, 실제 악기를 하나로

제작에는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과 라즈베리파이, 라즈베리파이 카메라가 사용됐다. 학원 측은 학생들이 실제 악기를 설치하고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과 라즈베리파이를 연동해 작동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에는 구조물을 만드는 작업과 카메라를 활용한 인식, 장치 간 연동, 악기를 움직이는 제어가 함께 담겼다. 서로 다른 하드웨어를 연결해 하나의 연주 로봇으로 구현한 셈이다. 코딩과 기계 구조에 대한 배움을 음악이라는 표현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통문화에서 찾은 미래의 아이디어

WRO는 올해 주제를 통해 로봇이 예술과 문화를 만들고 보호하며, 사람들이 문화유산에 더 쉽게 다가가도록 돕는 방법을 탐구하도록 했다. K-sound 팀의 작품은 이 주제를 우리 전통의 소리에서 출발해 풀어낸 사례다.

학생들의 도전은 미래 기술의 소재가 가까운 문화 속에도 있음을 보여준다. 장구와 북, 징과 꽹과리는 로봇과 만나 새로운 창작의 재료가 됐다.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우리 문화를 살펴보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전할지 고민하는 과정으로 이어진 것이다.

세 학생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 작품으로 완성해 국제무대에 선보였다. 초등부 4위라는 성적과 함께 주목할 대목은 바로 이 창작의 경험이다. 한국의 전통을 미래의 기술로 표현한 K-sound 팀의 도전은 로봇으로 무엇을 만들고 누구와 나눌 수 있는지, 다음 배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출처와 편집 정보

확인: 2026-10-23 · 공개 자료 또는 제공된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수정 안내: 학생들의 창작 과정과 도전이 드러나도록 제목·본문·사진 설명을 다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