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듀대의 클린룸에서 반도체 공정을 익히고,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한 대학생들이 교육 경험을 나눈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1월 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2026년 첨단분야 글로벌 교육과정 성과교류회’를 연다. 해외 교육과정 참여 학생 100여 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여름에 진행한 교육을 돌아보고 학생들의 결과보고서를 공유하는 자리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의 토크콘서트, 우수사례 발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 시상이 오후 5시 10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반도체는 공정과 설계로, AI는 산업 현장과 데이터로
교육부가 공개한 운영 자료에 따르면 퍼듀대의 반도체 교육은 7월 12일부터 8월 10일까지 4주 과정으로 진행됐다. STARS 프로그램 안에서 공정과 설계를 나눠 배웠다. 공정 분야는 클린룸의 장비를 활용한 실습을 중심으로 이론과 제조 공정, 소자의 특성을 평가하는 과정을 연결했다.
설계 분야에서는 디지털 반도체 이론을 배우고 FPGA 기반의 CPU 설계와 검증을 실습했다. 반도체를 만드는 공정과 회로를 설계하는 과정을 각각의 교육 내용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퍼듀대에서는 SK하이닉스의 특강을 통해 고대역폭 메모리와 패키징 기술도 다뤘다.
같은 기간 퍼듀대에서 운영한 AI 인턴십 프로그램은 산업용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직접 구현하는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머신러닝 이론과 산업 분야의 활용 사례를 배우고 현지 기업과 연계한 교육을 진행했다.
토론토대의 Machine Intelligence 프로그램은 7월 5일부터 20일까지 2주 과정으로 운영됐다.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실습, AI 데이터 구조 설계와 실제 환경에서의 영향 평가 등이 교육 내용에 포함됐다. 같은 AI 분야 안에서도 학교별 과정과 학습 내용에 차이가 있다.
학습 경험을 진로와 연결한 학생들
교육부 보도자료에 소개된 금오공대 반도체 특성화대학 참여 학생은 퍼듀대에서 웨이퍼 제작과 전기적 특성 측정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며 공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대 교육을 이수한 인하대 바이오 특성화대학 학생은 연구실 방문과 교육 경험을 토대로 AI와 바이오를 융합하는 진로를 구체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보고서 발표에는 금오공대의 반도체 공정, 부산대의 반도체 설계, 동국대의 AI, 인하대의 토론토대 AI 교육 사례가 포함될 예정이다. 발표자 4명을 포함한 우수 학생 6명에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토크콘서트는 반도체와 AI로 나눠 진행한다. 오후 2시에는 고려대 신창환 교수가, 오후 3시에는 마음AI 최홍섭 대표가 참여해 산업 동향과 경험을 나누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트캠프·특성화대학 참여 학생을 위한 해외 교육
이 사업은 국내외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해외 대학의 실험·실습 시설과 기업 연계 교육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 개요상 연간 지원 규모는 120명 내외다.
선발은 소속 대학과 사업 운영기관을 거친다. 광운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은 지난 3월 12일 학생 3명의 최종 선발 소식을 알리면서, 대학 자체 심사와 추천 이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심층 면접을 거치는 절차를 소개했다.
사업에는 현지 대학 수료증 발급과 국내 대학의 학점 인정 권장도 포함돼 있다. 학점 인정 여부와 절차는 소속 대학의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교류회는 이처럼 전공 수업과 해외 실습을 잇는 교육 경험을 학생들이 서로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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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2026-11-05 · 공개 자료 또는 제공된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