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은 학교의 쉬는 시간을 놀이와 대화로 채우는 활동이 시작됐다. 경기도 의정부 경민IT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정한 스마트폰 사용 약속과 교내 놀이 공간, 토론 방송을 연계한 ‘폰프리(Phone-Free) 자율 실천 정책’을 추진한다고 10월 26일 밝혔다.
학교가 경기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학생의 자율 참여를 중심에 둔다. 건강한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형성하고, 또래가 얼굴을 마주하며 소통할 기회를 늘리는 것이 학교가 제시한 목적이다.
설문과 학급 토론으로 만든 사용 약속
학교는 전교생 설문조사와 학급별 토론을 거쳐 ‘우리학교 폰프리 자율규약’을 만들었다. 규약에는 스마트폰을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과 사용 예절을 담았다. 학생들이 의견을 내고 학급에서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학교 안의 디지털 기기 사용 약속을 정한 것이다.
함께 시간을 보낼 공간도 마련했다. 교내 휴게공간 등에 조성한 ‘대면소통존’에는 보드게임과 스포츠용품을 비치했다. 스마트폰에서 벗어난 시간에 친구와 놀이를 함께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디지털 디톡스 데이’는 월 1회 운영한다. 학생들이 자율 챌린지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학교는 이를 통해 오프라인 놀이 문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규약을 만들고, 활동 공간을 마련하고, 정기적인 참여 기회를 여는 방식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학생회장과 교감, 교내 방송에서 대화
최근에는 교내 방송반과 협업해 토론 팟캐스트 ‘폰 끄고, Talk 켜고’를 제작하고 첫 교내 송출을 진행했다. 학생회장과 교감이 함께 참여해 폰프리 정책 도입에 따른 변화와 학교 구성원의 목소리를 다뤘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공개된 공식 사진에는 교내 토론 장면과 이를 송출·제작하는 화면이 담겼다. 학교는 이 방송을 구성원들이 활동의 취지와 경험을 나누는 교내 공론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보도자료에서 학생회장은 처음에는 스마트폰 없이 쉬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색했지만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노는 과정에서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찾았다고 전했다. 팟캐스트를 통해 더 많은 학생이 대면 소통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학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디지털 휴식과 대면 소통 사례를 경기도 내 다른 학교에도 나눌 계획이다. 편지명 교감은 대면소통존과 디지털 디톡스 데이가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한훈희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규약을 만들고 오프라인 소통 문화를 가꾸는 과정에 의미를 뒀다.
- 경기도교육청·경민IT고등학교 — 폰프리 자율 실천 정책 추진(본문·첨부 보도자료·사진) · 2026-10-26
확인: 2026-10-26 · 공개 자료 또는 제공된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