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 스마트안경 등 인공지능(AI) 기반 첨단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에 대비해 국가자격시험 현장의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시험위원 교육부터 수험자 안내와 소지품 조사, 시험 중 장비 점검까지 시험 진행 단계에 따라 대응이 연결되는지 살펴보는 모의훈련이다.

공단은 9월 29일 울산 국가자격시험장에서 ‘AI 활용 첨단기기 사용 부정행위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실제 국가자격시험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고, 스마트안경을 활용한 모의 부정행위 상황을 설정했다. 실제 시험에서 부정행위자를 적발한 사건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훈련에서 확인한 절차는 크게 세 단계다. 시험위원을 교육하고, 시험 시작 전 수험자에게 안내한 뒤 소지품을 전수조사하며, 시험 중에는 전파탐지기를 활용해 현장을 점검했다. 공단은 이 단계별 절차가 원활하게 작동하는지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개 자료에는 훈련 참가 인원이나 장비별 탐지 성능, 상황별 대응 시간 등 세부 평가 결과가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공단이 지난 8월 구성한 ‘AI 활용 부정행위 대응체계 고도화 TF’의 대응 강화 활동과 연결된다. 공단은 관련 법령·규정 정비, 시험위원 교육과 상황별 대응 절차 강화, 전파탐지기 도입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확대, 대국민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훈련을 실시했다는 사실과 제도·장비 확충이 완료됐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보도자료는 법령·규정 정비와 장비 도입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개정이 끝난 조항이나 전국 시험장별 설치 현황, 모든 시험에 공통 적용되는 시행일을 알린 자료는 아니다. 울산에서 진행한 모의훈련의 소지품 조사 절차를 모든 자격시험장의 새로운 의무 절차로 단정할 근거도 담겨 있지 않다.

국가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자에게는 자신이 응시하는 시험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번 발표 자체에는 시험별 허용 물품 목록이나 위반 시 제재 기준이 실려 있지 않다. 특정 기기의 반입·사용 가능 여부를 이 기사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해당 시험의 수험자 유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발표의 대상은 국가자격시험 대응이며, 학교 내신이나 대학 입학시험의 규정 변경을 함께 발표한 것은 아니다.

공단은 예방 메시지를 알리는 별도 행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I 활용 부정행위 예방을 위한 대국민 콘텐츠 공모전’의 기간은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다. 이 보도자료에는 세부 응모 자격, 제출 형식, 접수 경로가 나와 있지 않아 실제 참여를 위해서는 공모전의 별도 안내가 필요하다.

이번 기사는 훈련을 운영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공식 보도자료와 첨부 원문에 근거한다. 독립적인 훈련 평가 자료는 확보하지 못했다. 따라서 확인된 내용은 훈련의 실시와 점검 절차, 공단이 밝힌 추진 과제까지이며, 부정행위 예방 효과나 탐지 성공률을 입증한 결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출처와 편집 정보

확인: 2026-09-29 · 공개 자료 또는 제공된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