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장난감에 KC마크가 있는지 확인했다면, 다음에는 리콜 정보도 살펴볼 차례다. 국가기술표준원이 9월 16일 발표한 촉감 완구 안전성조사에서는 KC인증을 받은 어린이제품 가운데도 리콜명령 대상이 나왔다. 9월 26일 제품안전정보센터의 공개 목록을 확인한 결과, 해당 두 제품은 ‘명령에 따른 리콜’로 올라 있었다. 오늘 새로 내려진 명령이 아니라 9월 16일 공표된 조치를 확인하는 안내다.
■ ‘9개 검출’과 ‘2개 리콜’은 서로 다른 숫자
국표원이 조사한 촉감 완구는 76개다. 이 가운데 KC인증을 받은 어린이제품이 37개,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성인용 제품이 39개였다. 조사 대상의 구분부터 다르므로 결과를 읽을 때도 두 집단을 나눠 봐야 한다.
어린이제품 37개 가운데 2개에서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국표원은 이 두 제품에 리콜명령을 내리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성인용 표시 제품 39개는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적용해 시험했을 때 7개가 부적합했다. 발표에서 리콜명령 대상으로 명시한 것은 앞의 어린이제품 2개다. 따라서 ‘유해물질이 확인된 9개 모두 같은 리콜명령을 받았다’고 읽으면 조치의 범위를 잘못 이해하게 된다.
■ 집에 있는 제품은 모델명과 인증번호로 비교
국표원 원문에 적힌 두 제품은 핑크풋의 ‘핑크풋 슬라임’과 리틀아이의 ‘허니 슬라임’이다. 인증번호는 각각 CB067R2225-4001, CB065R2649-4001이다. 두 제품 모두 방부제 MIT·CMIT 등의 검출과 붕소 기준 초과가 리콜 사유에 포함됐다.
제품안전정보센터 목록에서도 사업자명, 모델명, 리콜 종류와 공표일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보호자는 장난감의 포장이나 표시사항을 공식 공표문의 정보와 대조하면 된다. 비슷한 색이나 모양만으로 같은 제품이라고 판단하거나, 같은 업체가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리콜 대상으로 묶어서는 안 된다. 제품 식별이 어렵다면 추측해서 사용을 계속하기보다 판매자에게 표시사항과 해당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판매 차단은 유통 단계의 조치다. 이미 집에 들어온 제품까지 확인을 대신해 주는 것은 아니다. 리콜 대상과 일치하는 제품은 아이의 사용을 멈추고 공식 공표문에 안내된 사업자 연락처와 조치 방법을 확인하자. 이 기사에 실린 이미지는 점검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므로 제품을 식별하는 사진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14세 이상’ 표시는 어린이용이라는 뜻이 아니다
국표원은 성인용 표시 제품이 어린이에게 판매되지 않도록 유통시장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제품 판매대와 분리해 판매하도록 안내하고,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을 점검하며, 온라인에서도 어린이제품 카테고리에 성인용 표시 제품이 올라가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이 설명은 조사 결과에 따른 당시의 대응이다. 모든 판매대의 정리가 끝났거나, 온라인에서 해당 제품이 모두 사라졌다는 확인 결과는 아니다. 귀여운 디자인이나 진열 위치만으로 어린이용이라고 여기지 말고, 구매 전 사용연령과 안전 표시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또한 37개 중 2개, 39개 중 7개라는 숫자는 이번에 조사한 제품들의 결과다. 원문은 이를 전체 촉감 완구 시장의 무작위 대표 표본이라고 설명하지 않는다. 두 비율을 시장 전체의 위험 확률이나 모든 성인용·어린이용 제품의 비교 결과로 확대할 수 없다. 유해물질 검출 사실만으로 개별 사용자의 건강 피해가 발생했다고 단정하는 것도 별개의 문제다.
이번 안내는 국표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와 제품안전정보센터의 리콜 목록을 대조한 것이다. 두 자료는 같은 행정조치를 확인하는 경로이며, 서로 독립된 두 차례의 제품 시험을 뜻하지 않는다. 초월이 제품을 직접 시험하거나 회수 진행률을 조사한 결과도 아니다. 어린이용 표시 확인과 리콜 대상 확인은 함께 할 수 있는 두 가지 점검이다.
- 국가기술표준원: 말랑이 등 76개 촉감 완구 안전성조사 결과 · 2026-09-16
- 국표원 보도자료·리콜제품 공표문 원문 PDF · 2026-09-16
- 제품안전정보센터: 국내 리콜정보 검색 (2026년 9월 26일 확인)
확인: 2026-09-26 · 공개 자료 또는 제공된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