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건강습관은 어떻게 달라질까. 같은 학생들의 응답을 연결해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한 해 더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9월 29일 청소년건강패널조사의 제6차 연도인 2024년 원시자료를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새로 조사한 2026년 청소년의 상태를 발표한 것이 아니라, 2024년 조사자료의 이용 범위를 넓힌 소식이다.

Q. 누구를 따라간 조사인가?

2019년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학생 5,051명과 보호자를 기반으로 한 조사다. 질병관리청의 사업 안내에 따르면 학교 규모와 학급 수 등을 고려해 16개 시·도 260개교를 무작위로 선정해 패널을 구축했다. 2028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같은 학생들을 추적하는 설계다.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하고 응답자가 태블릿PC에 스스로 답하는 방식으로 건강행태와 관련 요인을 수집한다.

이번에 추가된 자료는 참여 학생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24년의 응답이다. 지난해 공개한 2019~2023년 자료와 함께 보면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로 성장하는 과정의 변화를 분석할 수 있다. 특정 해의 서로 다른 학년을 한 번에 비교하는 것과, 같은 사람이 해마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는 것은 서로 다른 질문이다.

Q. 처음 참여한 학생이 모두 남아 있나?

2024년 조사에는 최초 참여자 5,051명 중 4,141명이 참여했다.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참여율은 82.0%다. 이 비율은 어떤 건강 문제를 경험한 학생의 비율이 아니라, 처음 모집한 사람 가운데 해당 연도 조사에 참여한 비율이다.

남아 있는 응답자의 결과만으로 현재 모든 청소년을 설명해서는 안 된다. 연도별 참여자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변화를 분석할 때에는 누구의 응답을 연결했는지, 응답하지 않은 사람의 영향은 어떻게 다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보도자료만으로 탈락에 따른 영향의 크기까지 알 수는 없다.

Q. 스마트폰과 카페인에 관한 무엇이 새로 들어갔나?

2024년 조사에는 스마트폰 과의존도와 고카페인 음료 섭취 빈도 항목이 추가됐다. 전체 문항은 199개다. 질병관리청은 흡연 72개, 음주 33개, 식생활 13개, 신체활동 22개, 심리적 요인 15개, 기타 44개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문항이 생겼다는 사실과 문제가 증가했다는 결론은 구별해야 한다. 이번 자료 공개 발표는 스마트폰 과의존이나 고카페인 음료 섭취가 전년보다 얼마나 늘었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 새 항목을 과거부터 똑같이 측정해 온 지표처럼 취급할 수도 없다. 연도별 질문과 측정 기준을 먼저 비교해야 한다.

Q. 생활환경과 건강 사이의 원인도 곧바로 알 수 있나?

패널자료는 같은 사람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개된 구성 항목에는 수면시간, 스트레스 경험, 스마트폰 이용시간, 부모의 건강 식습관 지도 등 여러 정보가 포함돼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를 건강 문제 분석과 정책 마련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료가 공개됐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습관이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고 결론내릴 수는 없다. 응답자가 스스로 기록하는 조사 방식, 함께 변하는 다른 요인, 연도별 문항 차이를 고려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원시자료를 통계 분석해 새로운 인과관계를 확인한 보도가 아니다.

Q. 일반인도 바로 내려받을 수 있나?

질병관리청은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식별정보를 제거한 자료와 이용지침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보도자료의 이용 절차는 신청양식을 작성해 대표메일로 제출한 뒤, 승인 후 내려받는 순서다. 공개라는 말이 모든 파일을 별도 절차 없이 즉시 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누리집에서 ‘정책정보 → 건강위해예방·관리 → 흡연폐해조사·연구 → 청소년건강패널조사 → 원시자료’로 들어가면 된다. 직접 확인한 안내 페이지는 제공 범위를 2019~2024년으로 표시하며 CSV와 텍스트 형태, 이용지침서 제공을 안내한다. 활용 결과를 논문·보고서·학회 발표로 공개한 뒤에는 정해진 결과보고 절차도 확인해야 한다.

이 기사는 조사 운영기관인 질병관리청의 공식 첨부 보도자료, 사업소개, 원시자료 이용 안내를 대조했다. 서로 독립적인 기관의 검증자료는 아니며, 개별 응답 원시자료를 신청하거나 분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를 읽을 때 가장 먼저 구분할 것은 발표한 해와 조사한 해, 참여율과 건강지표, 자료 공개와 분석 결론이다.

출처와 편집 정보

확인: 2026-09-29 · 공개 자료 또는 제공된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