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학생이 교실에서 배움을 이어가도록 돕는 지원은 학생의 한국어 수준과 입국 시기, 재학 중인 학교의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경기도교육청과 대구시교육청이 10월 30일 각각 공개한 자료에는 지역 기관의 협력 논의와 한국어교육 운영 방식이 담겼다. 안산에서는 함께 배우는 학교 환경을 위한 종합지원이 논의됐고, 대구는 입국 초기 집중교육과 학교 방문 지도를 포함한 맞춤형 지원 현황을 소개했다.
안산, 한국어교육과 지역 기관의 역할을 함께 논의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학부모 타운홀미팅에는 학부모와 학교장, 지역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배경학생 지원과 이주배경학생·내국학생이 함께하는 교육환경 조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안산에서 이주배경학생 지원 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줄 것을 요청하며 종합적인 교육지원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밝혔다. 박해철 국회의원은 안산교육지원청·안산시청·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관별 역할과 지역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수진 안산교육장은 학부모의 교육 참여 활성화 방안과 중도입국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한국어교육 선이수 시범운영 등을 소개했다. 발표의 초점은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는 일과 지역의 여러 주체가 학교 환경을 함께 논의하는 데 있었다. TF 구성과 종합지원책은 앞으로 추진할 방향으로 제시됐다.
대구, 입국 초기와 재학 상황에 따라 지원 경로 구분
대구시교육청은 한국어 수준, 국내 체류기간, 공교육 참여 기간을 고려해 지원 방식을 달리 운영한다고 밝혔다. 입국 초기에는 한국어교육센터의 예비과정에서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익히고, 한국어학급이 없는 학교에는 강사가 찾아가 학생을 지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문을 연 대구 한국어교육센터에서는 2025년 67명이 예비과정을 이수했다. 올해는 북동초·북동중에 달성 거점 예비과정 2학급을 추가했다. 교육청 발표 기준 올해 1학기 이수자는 40명이며, 2학기에는 32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은 학생이 소속 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필요한 언어 지원을 받도록 설계됐다.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방과후에 학생별 수준에 맞춰 일대일로 지도한다. 대구교육청은 올해 현재 102개 학교·유치원의 학생 262명이 이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로는 화원고와 대구해올고가 소개됐다. 두 학교의 참여 학생은 22명이며,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취득을 목표로 학습을 지원한다.
언어 지원과 학교생활 연결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의 사업 안내에서도 소속 학교를 통한 지원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은 한국어 의사소통과 한국문화 이해를 다루며, 중도입국 학생은 연중 수시 신청 대상으로 안내돼 있다. 이와 함께 다국어 통역, 가정통신문 번역, 대학생 멘토링 등 학교생활과 가정의 소통을 돕는 사업도 소개돼 있다.
두 지역 자료를 함께 보면 지원의 접점은 학생이 학교에 참여하는 과정이다. 대구의 운영 사례는 한국어를 집중해서 배울 장소와 소속 학교에서 보충할 경로를 나눠 보여준다. 안산의 논의는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 학부모가 함께 역할을 정하는 지역 협력에 무게를 둔다. 서로 다른 지역의 사례이지만, 언어교육과 학교생활 지원을 연결한다는 과제가 맞닿아 있다.
대구교육청은 고등학교의 학생 증가와 교육 수요를 살펴 한국어학급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학력 확인이나 학제 차이 등으로 편입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학적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한국어교육을 제공하는 예비과정 위탁운영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과정에 더해 공교육 진입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 경기도교육청 — 안산 타운홀미팅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 논의 · 2026-10-30
- 대구시교육청 —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한국어교육 운영 현황 · 2026-10-30
-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 주요사업 안내(2026-10-31 확인)
확인: 2026-10-31 · 공개 자료 또는 제공된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